도내 다문화가정 내 가정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결혼이민자들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다문화가정 가정폭력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2015년~2018) 간 모두 3875명이 검거됐다.

전북지역은 같은 기간 모두 106건으로 연평균 25건 상당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지난 2017년 11월 기준 결혼이민자 및 귀화현황에 따르면 전국 33만 188명의 이민자 및 귀하자 중 여성이 26만 4681명으로 전체 80.1%상당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이 의원은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의 80%가 여성인 점을 감안하면 다문화가정 내 가정폭력의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에 집중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문화가정 특성상 피해자가 폭력에 노출되더라도 신고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 홍보와 교육은 물론 이들 구성원이 우리사회에 보다 안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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