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북상 중인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주말동안 전국적으로 비바람이 예보됨에 따라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과 오래된 농업시설물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한 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이번 태풍은 강한 비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돼 물에 잠기는 침수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미리 물이 빠질 수 있도록 물길 정비를 해야 한다.

벼는 물꼬와 논두렁을 정비해 벼 이삭이 젖은 상태로 방치되지 않게 해야하며, 수확중인 고추, 꼬투리가 커지고 있는 콩 등 주요 밭작물은 쓰러짐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

이달 말부터 수확이 시작되는 과실은 비바람에 매우 민감함으로 가지를 고정하고 절단된 나무가지는 적용약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비닐온실을 찢어진 곳이 있는지 미리 살펴보는 게 좋으며 농업인들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태풍 영향권에 있는 동안에는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재해대응과 정준용 과장은 "많은 비를 동반한 이번 태풍으로 이전 태풍 '링링'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인 지역에서 추가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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