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중앙부처에 근무하며 얻은 경험과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고향 전북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일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퇴임 후에도 변함없이 고향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일에 매진할 예정입니다”

이광기(67.사진) 전라북도 서울사무소장이 오는 24일자로 퇴임한다.

이 소장은 지난 2015년 9월 개방직인 전라북도 서울사무소장에 임용된 이후, 국회·기획재정부 및 대통령직속위원회 등 국가기관에 대한 국가예산 확보 및 도정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과 서울지역 도민단체·출향인사와 업무협조를 위한 가교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2023 세계잼버리대회’ 및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 개최를 위한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통과에 주요역할을 한 숨은 공로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 외 전북 주요사업에 대한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해왔다.

1986년 국가공무원 7급행정직에 합격, 옛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재정경제원·재정경제부·기획재정부의 국고국, 기획관리실, 감사관실, 대변인실, 대외경제국에서 25년간 근무하며, 국유재산 관리업무, 국회·예산, 감사·공직기강, 대변인실, 남북한 간 경제협력 등 주요업무를 담당했다. 기재부 남북경협과장을 끝으로 2011년 10월 기획재정부에서 명예퇴직한 후, 2015년 5월까지 3년 7개월 동안 기획재정부 산하 연초생산안정화재단 이사장으로 근무했다.

이 소장은 “여러 어려운 환경에 처한 전북이 도약하려면 출향인들이 하나로 똘똘 뭉치고, 수도권과 고향에 있는 도민이 서로 소통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해준 고향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때 고향을 위해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부안 백산 출신으로 전주고와 국제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배우자와 함께 아흔이 넘은 노모를 모시는 효자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