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과 외국인에게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익산시 다문화이주민+센터’가 문을 열어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들에게 편리한 사랑방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익산시는 23일 익산역 대합실에서 정헌율 시장을 비롯 익산시의회 조규대 의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다문화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시 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 개소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을 연 ‘다문화이주민+센터’는 결혼이민자,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등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외국인 등록과 체류기간 연장, 고용 허가, 통역 등의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센터로 지난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설치됐다.

센터는 전북 유일 공간통합형 건물로 익산시를 비롯 법무부와 고용노동부, 익산노동자의 집,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5개 기관이 입주하고 있으며 모두 16명의 직원들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문화적 차이와 언어소통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근로자를 위해 통·번역사가 상주하면서 고충상담 및 통·번역서비스 등 민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같은 공간에 있는 다문화가족 교류·소통공간은 북카페와 정보검색실, 교육실, 휴식공간, 수유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센터를 이용하는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들의 자조모임이나 자녀교육 및 상담, 정보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들이 다문화이주민+센터를 통해 행정서비스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다문화가족들의 의견을 수시로 반영시키면서 대상자들이 안정적으로 한국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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