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환경운동연합이 장기간 휴면상태에서 활동을 재개하고 새만금과 군산지역 환경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군산환경운동연합은 최근 활동 재개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위원장에 임춘희 아펜젤러순교기념교회 담임목사와 남대진 군산생태환경 운영위원장을 선임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우선 11명의 비상대책위원을 임명하고 중앙과 전북환경운동연합의 지원을 받아 100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해 조직을 정상화하고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방폐장과 새만금방조제 등 여러 현안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던 ‘군산환경운동연합’은 새만금방조제 완공 이후 이렇다 할 활동을 보이지 않으면서 10여 년 동안 휴면상태를 이어갔다.

임춘희 공동대책위원장은 ”휴면상태에 있던 군산환경운동연합이 서서히 동력을 잃게 되면서 이름이 유령단체에 도용되는 등 약간의 오해도 있었으나 긴 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재개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임 공대위원장은 “새만금사업, 화력발전소 건설, 화학기업의 난립, 전국 최대의 미세먼지 농도, 사라지는 바다와 갯벌, 백석제 보존 등 수많은 환경적 문제들을 안고 있음에도 활동이 지지부진했음을 반성하며 환경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전달하며 때로는 투쟁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묵묵히 감당하고자 한다.”고 활동 재개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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