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을 지정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주최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대기질을 개선하려면 공동연구와 기술적 지원을 포함한 초국경적인 국제협력과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은 저탄소 시대를 촉진하는 길”이라면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우리나라가 설립한 국가기후 환경회의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탄소 배출 감소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22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6기를 더 감출할 예정”이라며 지속가능한 저탄소 경제, 수소경제로의 조기 전환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정상회의를 내년 6월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6월 한국의 서울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는 파리협정과 지속가능목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의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단체들은 이날 문 대통령 연설과 관련해 “기후 위기 문제는 단기적 미세먼지 대책이으로 대응할 수준이 아니다”며 “정부가 기후 위기 관련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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