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 김선희 다섯 번째 개인전이 티라이프 초대전으로 마련된다.
  25일부터 10월 11일까지 티라이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소품 위주의 문인화 25점이 선보인다.
  김선희는 지난 2003년까지 전주대 산업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했는데 이번 개인전은 대학 퇴직  이후 처음 여는 전시다.
  디자인을 전공한 교수가 문인화 전시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하지만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1972년)한 그에게 문인화는 생소하지 않다.
  길지는 않지만 교양과목으로 사군자를 배웠고 그동안 틈틈이 한국과 중국의 문인화를 책을 통해 접했다. 또한 매당 이명순에게 문인화를 본격적으로 사사하면서 개인전을 준비하게 됐다.
  올 봄에는 주위의 권유로 미국에서 개인전을 열 계획이었지만 건강 등의 이유로 연기했고 이번에 초대전을 갖게 됐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문인화를 그리되 전통이나 규정된 틀에 함몰되지 않고 디자인적 요소를 효과적으로 추가하면서 동서양이 융합된 문인화를 선보인다.
  김선희는 “응용미술을 전공했지만 아름다움을 다루는 일에는 동서양이 있을 수 없다. 그래서 표현 기법 역시 동서양을 자연스럽게 융합하는데 신경을 썼다. 정형화된 틀에 구애받지 않고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작품을 준비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주 문인화대전 특선, 김제 문인화 대전, 참암 전국 서예백일대상전 등 여러 대회에서 수상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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