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어진박물관이 28일 경기전 안에 위치한 조경묘를 개방한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화재청에서 지원하는 생생문화재사업 ‘풍패지향 전주, 태조어진을 뫼시다’의 하나로 전주이씨대동종약원전북지원(지원장 이준기)과 함께 한다.
  조경묘는 평상시에 개방하지 않아, 경기전을 관람하는 방문객이나 전주시민들의 항상 궁금해 하는 곳이다. 이번이 1년에 한번 있는 기회로, 조경묘 안을 들어가 위패를 모시는 정묘와, 마지막 황녀 이문용여사가 살았던 재실 등을 살펴 볼 수 았다. 정묘 문을 개방해 내부도 볼 수 있고,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측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조경묘 개방과 함께 열리는 태조어진봉안축제는 3가지 테마, 12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첫 번째 테마는 ‘보고 즐기는 경기전’으로 경기전을 근무했던 관리들의 직업을 체험해보는 ‘경기전 미션릴레이’와, 어진박물관 앞마당 빈백에서 쉬어가는 ‘박물관 무릉도원’등이다.
  두 번째 테마 ‘이야기가 있는 경기전’에서는 태조어진과 즉석사진찍기, 뜨락공연 등 무료 체험이 준비되어있다. 마지막으로 ‘손끝에서 만나는 경기전’ 테마에서는 만들기 체험과 경기전을 배경으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등을 참여 해 볼 수 있다.
  어진박물관 이동희 관장은 “가을로 접어드는 주말에, 평시에 개방하지 않는 시조 사당을 둘러보고, 박물관 뜨락에서 펼쳐지는 작은 축제에 참여하여 제왕의 고향 전주를 만나 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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