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조용식 청장이 부임 이후 지난 7월 25일 익산 경찰서를 시작으로 도내 14개 자치단체 등 도민과 전북경찰의 두 달여간의 소통대장정을 지난 24일 마무리 했다고 25일 밝혔다.

조 청장은 이번 대장정에서 각 지역 경찰관사로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전북경찰의 치안방향 소개와 지역 사회 불안요소 청취 등으로 도민과 경찰이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열린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대화의 장에서 도민들은 각 지역 실정에 맞는 교통시설과 신호체계 개선 및 우범지역 환경 개선 등의 요청과 최근 지역 경기침체에 따른 사회‧경제적 약자 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을 요구했다.

이 같은 도민들의 요청에 조 청장은 지역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교통체계 구축과 치안인프라 확충 등 실질적인 범죄예방과 도민들의 체감안전도 향상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서민들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인, 아동, 장애인, 이주여성 등의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에 전북청은 여성청소년과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축해, 경찰뿐만이 아닌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치안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어 조 청장은 각 관서 경찰관들에게는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성치안’ 활동을 강조하고, 경찰 스스로에게는 엄격하고 정의로운 경찰상을 당부하기도 했다.

조 청장은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전북경찰을 실현하기 위해 잠시 ‘청장’이 아닌 ‘외근 경찰관’의 마음가짐으로 도민들과의 대화에 나섰다”며 “도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전북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청장은 일선 경찰관들에게 정성‧정의‧정감‧정진의 4가지 실천 가치를 토대로 도민과 경찰 모두가 뜻한 바를 이루자는 의미의 만사형통(萬四亨通)을 전북경찰의 슬로건으로 제시하기도 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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