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올해 1학기 거점 국립대 11곳 중 4번째로 국가장학금을 많이 받았다는 결과다.

국가장학금 대상이 소득 8분위 이하 저소득층임을 고려할 때, 경제기반이 약한 지역 여건이 대학에도 고스란히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박찬대 의원은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에서 받은 ‘최근 2년간 전국 대학별 국가장학금 신청 현황자료’를 분석한 뒤, 고소득층 자녀의 서울권 대학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고 했다.

대학생들이 국가장학금을 적게 받은 상위 7곳은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 성균관대, 서강대, 연세대, 고려대로 모두 서울에 위치한다.

7곳 재학생들이 국가장학금을 받는 비율은 평균 22% 선인데 반해 조사 대상인 288개 대학 비율은 평균 54% 가량이다.

전북대는 2019년 1학기 기준 49.05%다. 2019년 1학기 기준 거점 국립대 11곳 중에서도 인천대(56.01%), 전남대(53.97%), 경상대(51.70%) 다음으로 국가장학금을 많이 받았다. 장학금을 가장 적게 받은 서울대(24.67%) 2배 수준.

전북대 관계자는 “국가장학금 수혜 대상 학생 비율이 높은 건 우리지역 경제기반이 수도권이나 영남지역 등 타 지역에 비해 약하고 가구 소득도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박찬대 의원은 “대학이 계층격차 사다리 복원과 교육격차 극복을 위해 교육정책을 체계적으로 설계할 때”라고 짚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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