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야간근무 경찰관 10명 중 6명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찰관 건강개선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야간 근무자 특수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만 11명 야간근무 경찰관 중 2만 3959명(59.9%)의 경찰관이 유소견과 요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소견은 질병의 소견이 보여 야간작업 시 관리가 필요한 자이며, 요관찰은 질병으로 진절될 우려가 있어 야간작업 시 추적관찰이 필요한 자이다.

전북경찰은 지난 2017년 1160명 경찰관 중 772명(유소견 335명, 요관찰 437명)으로 66.5%를 차지하고, 지난해 1558명 중 1085명(유소견 339명, 요관찰 746명)으로 69.6%에 달해 전국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다.

소 의원은 “경찰관의 건강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자산임에도 갈수록 건강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은 심각하다”며 “향후 모든 야간근무 경찰관에게 매년 특수건강검진을 제공하고, 검진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검진항목을 개선‧확대하는 등의 경찰관 건강개선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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