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식품산업 교류의 장 마련하기 위한 독일농업협회(DLG)의 국제식품품평회 및 한독공동 심포지엄이 육가공품 분야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으며 2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익산시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농식품부를 비롯 전라북도, 익산시가 주최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DLG(독일농업협회), 한국육가공협회가 주관하는 DLG국제식품품평회 및 한독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DLG국제식품품평회는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식품 품질경연대회로 3,000명 이상의 전문 평가위원을 보유한 DLG(독일농업협회)의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품평회에서는 매년 수천 품목이 최고의 식품 자리를 놓고 경연이 열리는데 이번 품평회는 육가공품 분야의 식품들이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평가기준은 △외포장 △제품외관 △물성 △향 △맛으로 나뉘며, 평가 방법은 제품의 외관을 평가한 후 칼로 절단해 중심부 확인, 가열조리 후 시식을 통한 평가가 펼쳐졌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한국, 독일의 국내 식품 관련 기관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독 공동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이혜영 본부장의 ‘우리나라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육가공품의 제조기술, 유럽의 식품안전규정, 식품 트렌드 등에 대한 강연을 펼쳤으며 열띤 토론이 이어지며 한·독 식품산업 관계자 간의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또 행사장 내에는 품평회 수상제품·청년창업랩 개발제품 등을 전시 홍보하는 부스도 별도로 마련돼 방문객의 흥미를 유발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지원센터 시설에 대한 공인인증서(GMP, KOLAS) 및 특허, 논문, 정부 포상 등 기술지원에 대한 성과를 전시해 식품클러스터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정헌율 시장은 “2013년 시설된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이 식육가공의 6차 산업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품평회와 심포지엄이 개최되어 기쁘다”며 “행사를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식품전문 산업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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