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묵 작가의 8번째 개인전 ‘비트윈’전이 3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혼란스러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외적 인격과 내적 인격의 충돌, 너와 나 그리고 모든 현상들의 사이 속에서 일어나는 오묘한 변화들을 관찰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머릿속에서 정리되지 않은 채 아무렇게나 놓인 언어들을 이미지로 작품 속에 녹여내고자 했으며, 불편하고 감추고 싶은 현실들을 들춰내며 현재의 시간을 보여준다.
  “우린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감추었나. 너와 나, 흘러가고 흩어지는 모든 것들의 사이에서 어느 위치에 자리 잡아야 진정한 자신으로 편안할 수 있나. 사이!, 검고 어두운 공간을 헤매며, 내가 보려한 것은 무엇이고 네가 감추려던 것은 무엇인가.”(작가노트 일부)
  2018 교동미술관 제7회 젊은 미술전에서 이 작가를 주목하라에 선정되었으며, 전북도립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현재는 군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강사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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