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때 후식으로 사과를 먹자

오피니언l승인2019.10.01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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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도 전북농협 본부장
 
새롭게 도입되는 농업 직불금제도의 밑그림이 나왔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달 9일 ‘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 전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쌀 고정·쌀 변동·밭농업·조건불리·친환경·경관보전 등 6개 직불제를 농업농촌공익증진직불제(공익직불제)로 개편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쌀·밭·조건불리 직불금은 논밭 구분 없이 기본형 공익직불제로 통합하고 친환경·경관보전 직불금은 기본형에 더해 추가 지급이 가능한 선택형 공익직불제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일정 규모 이하의 소규모 농가에게 농지면적이나 재배품목에 상관없이 동일한 금액을 주는 소농직불금도 신설된다.
요즘 농업계의 이슈는 직불금 개정, 쌀시장자동격리제 등이 있지만 양파, 복숭아 등 올 해 ‘풍년의 역설’ 중 하나인 ‘사과’가 세간에 화두다. 최근 사과 값이 대폭락했다. 2019년 사과의 생산량은 폭염 등 생육부진으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한 전년대비 7%가 증가된 4만톤이 생산됨에 따라 현재가격은 전년대비 49.6%가 급락한 상태이다. 다른 해에 비해 봄 기상도 좋았고 대체적으로 농사짓는 여건에 큰 어려움이 없어서 풍년 농사를 예측했다.
그러나 추석이 예년에 비해 보름정도 빨랐고 숙기 조절에 실패한 농가는 추석 전에 출하가 힘든 상황이었다. 추석 이후에 사과가격이 폭락한 이유는 추석 전에 출하하지 못한 물량과 홍로 특성상 저장성이 약해 장기간 보관이 어려워  일시에 시장으로 쏟아진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지난 달 19일 현재 농가 보유분을 제외하고도 650톤의 사과 재고가 있었고 곧 중만생종과 부사가 수확을 기다리고 있어 금주 중에는 어느 정도 소비가 되어야 한다.
전북도는 지난 달 24일 사과 가격하락에 대응한 종합적 대책을 발표했다. 농협유통 등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규모화된 물량을 소비하고, 농림수산발전기금도 100억원이 지원된다. 유관기관 등의 협력체계 구축 및 소비지 판매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장수군 등 사과 주산지 지자체도 사과 소비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북농협도 지난 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전북도청 직거래장터에서 70여톤 및 유관기관과 범농협 임직원 사과 팔아주기 운동을 통해서도 30여톤을 판매해 금번 판매행사를 통해 100여톤의 사과를 판매했다. 또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는 제주도내 하나로마트에서 사과를 포함한 전북에서 생산된 과일 판촉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사과는 비타민 C가 풍부하여 괴혈병 방지, 황산화 작용, 피부노화 방지, 감기 예방 및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B도 풍부하다. 하루에 1개 정도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낮아지며 심장을 지켜주고 사람에게 좋은 HDL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
추석한 준비한 사과가 가가호호 보관돼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 사과를 상온에 두면 계속적인 호흡작용에 따라 증산작용이 동시에 일어나 마르면서 효소작용에 의해 바로 부패되어 장기간 보관 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냉장고는 습도가 낮아 오래 보관 시에는 사과가 쭈글쭈글해 지고 맛이 없게 된다. 따라서 냉장고에 보관할 때 0.03mm 두께의 얇은 비닐에 담아 봉합 후 저장 보관하면 간이가스 저장 효과가 이어 오랫동안 맛있는 사과를 먹을 수 있다.
식당이나 가정에서 식사 때에 사과를 후식으로 매일 드시는 것을 제안한다.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운 사과가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과 농가를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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