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우려 속 전북 지역 학교 스프링클러(화재 위험 시 물을 뿜는 부품) 설치율이 전국 최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김해영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9년 7월 기준 교육청별, 학교별 스프링클러 배치 현황’을 보면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 1만 6천 802곳 중 21.7%인 3천 642곳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전북의 경우 1천 1137곳 중 182곳에 배치, 설치율은 11% 선이다. 이는 강원(10.67%)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낮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 365곳 중 17곳, 초등학교 422곳 중 42곳, 중학교 209곳 중 31곳, 고등학교 131곳 중 31곳, 특수학교 10곳 중 4곳이다. 2018년 기준 85교(7.5%)에 비해 다소 늘었지만 턱없이 부족한 수준.

김해영 의원은 “학교와 어린이집에 반드시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법률을 발의했으나 계류 중”이라며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해 학교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일정 규모 이상인 학교와 노유자 시설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돼 있고 그에 맞게 시행 중”이라며 “이번 여름방학에 다수 진행한 유치원 내 설치까지 포함하면 좀 더 나은 상황”이라고 답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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