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도심하천인 건산천 오수 및 악취 처리를 위해 중·장기대책을 추진한다.

전주시 덕진구는 건산천 오수 및 악취로 인한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건산천 개선 및 건산천 복개구간 내부 정비를 위한 중장기 대책마련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팔달로 북문교~건산천 복개종점 총 670m(복원구간 270m,복개구간 400m)에 사업비 11억8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정비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9월 건산천 개선 실시설계 및 복개구간 내부 정비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향후 하상정비 공사와 복개구간 내부 정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용역 주요 쟁점은 △복개구간 내 퇴적구간 발생 및 우·오수 미분리에 따른 하수관거 정비 △합류지점부터 차집스크린까지 생활하수 노면 유수에 따른 차집관 연장 △하천 내 정체수역 발생에 따른 징검다리, 소 등 시설물 개선 등이다.

구는 정비 사업을 통해 건산천의 원활한 유수 흐름 확보가 가능해지고, 수질개선 및 악취문제 해결로 주민들에게 친환경적인 생활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산천은 인후동에서 발원해 전주천에 합류하는 도심하천으로, 시는 지난 2012년 금암동 팔달로 북문교와 건산천 복개종점을 잇는 노송천 프로젝트 2단계 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2단계 사업에 앞서 추진한 1단계 건산천 자연형 하천조성 사업을 포함해 200억원의 국비와 시비가 투입됐음에도 하수관거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악취 등 고질적인 주민 불편을 야기해 왔다.

현재도 하천 내 수량이 적어 유수의 흐름이 없고, 징검다리와 인공 소 등 시설물에 물이 고여 부영양화 및 오염, 강우 시 오수 유입으로 인해 악취발생과 해충서식 등이 관찰된다.

김종엽 덕진구청장은 “건산천의 악취 및 해충으로 불편했던 주민들을 위해 건산천의 악취제거 및 수질개선을 위한 실용성 있는 적극행정을 실천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건산천이 시민들을 위한 생활·문화 공간이자 지역 활성화를 위한 거점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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