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내년도 ‘생활SOC 복합화사업’에 전북도내 19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도내 12개 지자체에 475억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되는 생활SOC 복합화사업이 추진된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이하 균형위)는 3일 전주시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남원시 지리산권 생활SOC 복합화공간 등 전북 12개 시·군·구의 19개 사업을 ‘2020년도 생활SOC 복합화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생활SOC 복합화사업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문화·체육·보육·의료·복지시설 등을 한 곳에 모아 건립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균형발전을 꾀하는 국고보조사업이다.

균형위는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별 사업평가를 진행하고, 사업선정위원회를 거쳐 전국 17개 시·도 총 289개 사업을 내년도 생활SOC 복합화사업으로 선정했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국비 8천504억원이 투입된다.

도내에서 선정된 19개 사업 시설로는 가족센터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공공도서관, 국민체육센터의 비중이 높았다. 보조시설로 다함께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도 고르게 포함됐다.

시·군별 선정 사업수는 전주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 센터 등 2곳, 군산 농업인 평생교육 복합지원센터 1곳, 익산 가족센터 1곳, 김제 가족행복센터 1곳, 남원 지리산권 생활SOC복합화 공간 1곳, 정읍 체육트레이닝센터 등 4곳, 고창 세대공감 글방문화공간 등 2곳, 부안 가족센터 1곳, 순창 동계면 종합체육관 등 3곳, 무주 복합문화도선관 1곳, 장수 어린이생활문화센터 1곳, 임실 행복누리원 1곳이다. 국비 지원규모는 정읍, 고창, 전주, 남원, 임실 순창 등의 순으로 많았다.

향후 정부는 이들 지자체와 생활 SOC 복합화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내년 초부터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지자체별로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고 각종 인허가 등 사업 준비를 신속히 하기로 했다. 또 생활SOC 복합화 시설이 지속 가능하고 창의적으로 운영‧관리되어 지역의 혁신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 전문가 양성, 사회적기업과의 연계 방안 등 다양한 정책개발과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균형위는 낙후 지역과 농·어촌 등에 대해선 '어촌뉴딜300',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등 포괄적 생활 SOC 복합화사업과도 연계해 전국적으로 골고루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균형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분권·혁신·포용의 3대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한편, 주민과 전문가 등 고용에 따른 일자리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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