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새벽(한국 시간)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 전북 유치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이에 따른 지역 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 등의 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전북도는 대회 운영에 있어 도내 일원에 구축돼 있는 기존 체육시설을 100%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적은 비용 투자 대비 큰 부가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7년 연속 전국단위 이상 대규모 행사 개최’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전북을 세계에 알리는 ‘(전북)브랜드 글로벌화’ 홍보 효과 또한 기대 이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태마스터스(APMG) 대회=APMG는 생활체육 분야의 국제종합경기대회(한국 첫 유치)로, 경기장 신축 없이 대회 운영이 가능하고, 관광과 융복합 된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행사다.
오는 2022년 봄(4~5월 중) 전북 일원에서 9일 간 치러지는 ‘제2회 아태마스터스대회’에는 세계 70개국 1만3000여명의 생활체육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선수 1명 당 2.3명의 동반자(가족 및 관계자)가 함께 이동하는 것으로 볼 때 3만 여명의 인파가 전북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 사업비는 대략 79억 원(국비 20억, 지방비 33억, 등록비 20억, 후원금 6억) 정도이고, 25개 종목(추후 확정)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자격은 35세 이상(평균 참가 연령 49세·개인)이며, 은퇴 선수와 클럽소속 및 아마추어 선수 등으로 제한해 메달 획득이란 경쟁 의미가 아닌 글로벌 생활체육 축제 형식의 행사로 진행된다.
▲대회에 따른 직·간접 기대효과=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생산·부가가치 효과 807억 원, 취업·고용효과 1049명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총 비용현재가치가 64억 원, 총 편익 현재가치가 225억 원으로 비용편익(B/C) 비율이 3.5 이상(대외경제정책연구원 타당성 조사 결과)인 경제성 높은 대회로 인정되고 있다.
경제학적으로 B/C 비율이 ‘1’ 이상이면 사업성 및 경제성이 상당하다고 분석하는 만큼, 이번 대회의 정량적 경제적 효과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이번 B/C 분석 결과에 대해 ‘통상적으로 쉽게 도출될 수 없는 수치’라는 극찬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는 경쟁보다 즐기는 것에 중점을 둔 국내외 참가자들의 성향에 따라 ‘전북’이란 브랜드 홍보와 생활체육 거점 도시 위상 정립이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시에 3만 명에 달하는 선수단 및 관람자 등의 방문에 따른 숙박업과 식·음료 업종 등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도 기대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추진 계획=전북도는 다음 달 중 IMGA(국제마스터스게임협회)와 공식 개최지 서명식을 갖은 뒤 문체부 인가를 거쳐 내년 2월 ‘2022 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를 설립할 방침이다.
이번 대회 유치에 따라 도는 지난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전국체전, 올해 소년체전, 내년 생활체육대전, 2021년 프레잼버리, 2022년 아태마스터스,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 등 7년 연속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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