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주거환경에서 홀로 지내는 80대 어르신이 전주시설공단의 도움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
공단 사랑나눔봉사단(회장 김창규)은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전주시 덕진구 전미동 이모(86) 할아버지 집에서 '독거노인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안방 벽에 단열 시공과 도배를 진행하고 유리창을 새로 설치했다. 또 전기 스위치와 환풍기를 교체하고 전반적인 전기 시설의 안전도 점검했다.
낡은 대문을 수리하고 페인트칠도 새로 해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 할아버지는 "겨울철 추위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한 시름 덜게 됐다"며 "환풍기 등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부분들까지 세심하게 챙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기계직과 건축직 등 기술직 직원을 비롯한 6명의 공단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단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시설을 보수하고 집기를 구입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4월 차모(81) 할머니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홀몸어르신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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