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에 중국집에 속아서 팔려간 다음 가난과 노동으로 점철된 삶을 문학으로 승화 시킨 시인이자 소설가인 유용주 작가 순회 시회전이 15일부터 22일까지 YB엔터테이먼트&갤러리에서 열린다.
  ‘낙엽과 시간 앞에서’를 부제로 한 전시는 유용주 작가의 시를 주제로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미술 여태명, 류연복, 남궁산이, 문학 김주대, 박남준, 안상학, 이정록, 한창훈, 권혁소, 박두규, 장석남, 문동만, 최경자, 정낙추, 김성장이 참여한다.
  개막식은 없고 16일 오후 5시 30분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진행된다.
  전주는 서산에 이은 2차 전시이고 24일부터는 충남 태안문화원에서 3차 전시가 이뤄진다.
  1990년 첫 시집 <오늘의 운세>를 펴내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했고, 1991년 <창작과비평> 가을호에 ‘목수’외 두 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시단에 본격적으로 등단했다. 2011년 글쓰기에 전념하기 위해 고향인 전북 장수로 귀향, 2014년 시문집 <그 숲길에 관한 짧은 기억>을 펴냈으며 2018년 거창평화인권 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충남에 거주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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