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학교 중 도로와 인도를 구분하지 않은 곳 비중이 전국에서 4번째로 많다는 분석이다.

김현아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초중고 도로보행로 구분 현황’을 보면 교내 도로가 있는 초중고 9천 335곳 중 30.6%인 2천 861곳이 도로와 보행로를 나누지 않았다.

출퇴근길 교사가 운전하는 차에 학생이 치일 수 있는 상황, 전북은 통행로가 있는 761곳 중 46.8%에 해당하는 356곳이 도로와 인도를 분리하지 않았다.

이 같은 미분리 비율은 전남(60.7%), 제주(54.0%), 충북(51.2%)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 현황에 따르면 초중고 미분리 학교는 326곳이고 이 기준대로라면 42.8% 선이다. 예전에 지은 학교는 통행로 개념이 없다보니 비율이 높다”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부 지침대로 2022년까지 분리할 계획이다. 학교 여건에 따라 경계석, 안전봉을 세우거나 주차장 부근 따로 출입구를 내겠다. 이도 저도 안 되면 도색 등 시각적으로라도 분리할 것”이라고 답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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