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행복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16일과 17일 이틀간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다.

시는 ‘2019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개최 하루 전인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행복의 경제학’이 갖는 의미와 국제회의 전주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엘런 브라운 미국 공공은행 대표, 델라 던컨 영국 슈마허대학교 교수, 아냐 링백 로컬퓨처스 프로그램 디렉터 등 3인의 해외연사, 오창환 조직위원장(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는 ‘지역화의 지속가능성’을 부제로 사람·생태·사회적경제와 관련한 국내·외 전문가 및 기관, 현장기업가 등이 대거 참여해 열띤 토론의 장을 펼친다.

첫날에는 로컬퓨처스의 대표이자 ‘행복의 경제학’ 가치를 알려온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여사의 개막 축하 영상에 이어 ‘지역화의 원동력은 시민들의 힘’을 담은 개막 퍼포먼스 및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엘렌 브라운 대표의 밀레니엄 세대 및 재벌 문제를 다룬 ‘한국경제, 기적의 부활’ 기조강연과 아냐 링백 로컬퓨처스 프로그램 디렉터의 ‘건강한 로컬푸드 시스템을 위한 진보적 정책’,델라 던컨 영국 슈마허대학교 교수의 ‘공동체 회복을 통한 도시의 재탄생: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도 뒤따를 예정이다.

엘렌 브라운 미국 공공은행 대표는 “한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경이로운 경제성장을 이뤄냈지만, 빠른 경제성장은 문화나 삶의 방식에서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전통적 가치가 사라지는 속도가 느리다하여 ‘느림의 도시’로 불리는 전주에서 잠시 멈춰서 꽃향기를 맡고, 가족과 친구들과 우리 각자가 가진 재능과 열정을 쫓을 수 있는 삶의 여유와 기술적 진보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사회적경제를 통해 공동체를 복원하고 함께 존중하며 살아가는 가장 인간적인 도시를 지향해 왔다”면서 “5회째 맞는 이번 국제 포럼을 통해 더 많이 성찰하고 지속가능한 행복한 도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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