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은 세제를 먹고 병원을 찾은 생후 24개월 영아에 대한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 9월 오후 A양(2)이 세제를 먹고 병원을 찾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기관 관계자는 “A양이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세제를 먹고 4차례 병원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며 “사건이 처음 발생했을 때 아이는 생후 80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2년 간 4차례나 같은 사유로 병원을 방문한 점, 생후 80일밖에 지나지 않은 영아가 세제를 먹을 수 있는 보육환경을 가진 점으로도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관은 A양이 지난 2017년 12월과 지난해 9월, 12월, 이달 9일 등 모두 4차례 세제를 먹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의뢰를 접수받아 진행 중에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