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완산권역과 덕진권역에 각각 한 곳씩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상징하는 이색정원을 갖춘 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 일환으로, 완산권역 거마공원과 덕진권역 팔복공원에 내년 5월까지 총 8억원을 투입, 도시공원 고유의 이미지와 특성을 반영한 특색 있는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7기 첫 결재사업인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는 열섬현상과 미세먼지가 심각한 전주를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생물의 다양성이 복원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회복력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거마공원(2만187㎡)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맹꽁이가 서식하는 만큼 공원 고유 생태기능이 보존될 수 있도록 빗물정원 형태로 조성한다.

또 팔복공원(2만723㎡)의 경우 공단지역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꽃향기를 테마로 한 사계절 꽃향기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주민 설명회와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특색정원 도성을 위해 공원에 대한 주민요구사항과 이용실태를 반영하기 위해 공원 이용객의 의견을 계층별로 청취하고, 관련 전문가 및 시민·환경단체의 의견 등을 수렴한 바 있다.

시는 향후에도 도시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수요에 발맞춰 도심 주민 휴식공간이자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상징하는 이색정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시민들의 여가시간 증가와 맞물려 공원과 도시숲은 주거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됐으며, 도시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도 매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천만그루 정원도시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시민들이 내 집 앞 정원처럼 공원을 편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의 지속적인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시민들이 보다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도시공원을 지속적으로 발굴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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