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주거침입 범죄가 해마다 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병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주거침입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14년 6715건에서 지난해 1만 141건으로 최근 5년간 5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주거침입 범죄 건수는 모두 1167건으로 연도별로는 지난 2014년 180건, 2015년 233건, 2016년 237건, 2017년 236건, 지난해 281건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 7월에 전주의 한 주택가에서 주택에 침입해 음란행위를 하고 도주한 20대 A씨(22)가 검거되기도 했다.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21일 오후 4시께 전주시 삼천동 한 주택가에 침입해 음란행위를 하던 중 이를 발견한 주민을 피해 도주한 혐의(주거침입과 공연음란 등)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특정, 25일 오전 30분께 A씨의 자택에서 그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경찰조사에서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최근 1인 가구수가 증가해 주거침입범죄에 노출되기 더욱 쉬워졌다”며 “주거침입범죄는 침입 후 대부분 특정한 목적을 두고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특수범죄가 일어날 확률이 높은 편이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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