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경제적 이유로 학업에 실패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고향 순창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습니다.”

쏠라리버(주) 부사장 원세창씨(55)는 지난 15일 순창군청을 방문해 옥천인재숙에 500만원을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원 씨는 순창군 풍산면 히죽 출신으로 전기자재 및 태양광 사업을 하고 있는 쏠라리버(주) 부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과거 순창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수업료를 내지 못해 선생님에게 꾸지람을 들으면 정말로 학교가기 싫었다”면서 “더 이상은 돈 문제로 학생들이 고민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기탁 배경을 밝혔다.

또 “기부란 쓰고 남을 때 하는 것이 아니고 절실함을 알고 아끼고 절약해서 하는 것이 더 보람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건이 된다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고향 순창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열혈향우로 대학시절부터 향우회에 나가 인천향우회 청년회장과 사무총장, 순창고등학교 총동문회 사무처장을 4년 동안 엮임하는 등 지역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재경풍산면향우회 사무국장과 순창고등학교 총동문회 의전부회장과 재경순창군 향우회 의전국장을 맡고 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