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길재단(회장 이길여)이 주최하고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시의회, 가천대길병원, 가천대학교 등이 후원한 제5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가 지난 19일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 광장에서 열렸다.

‘나의 꿈’이란 주제로 그리기 실력을 뽐낸 이번 대회는 이른 아침부터 모인 가족들이 대회장 곳곳에 텐트를 치며 돗자리를 깔아놓는 진풍경을 연출하는 등 총 1만 5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경구 군산시의회 의장, 박일관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김관영 국회의원,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이태훈 길의료재단 의료원장, 김양우 가천대길병원장 등이 참석해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길여 회장은 개회사 대독을 통해 “전북에서 규모가 가장 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그림잔치인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가 미래의 꿈나무들이 애향심을 일깨우고 예술적 창작력을 키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최 측인 가천길재단은 이날 대회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문구용품을 기념품으로 제공하고, 버블매직쇼, 과학마술 및 펩아트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부스를 준비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수상자는 각 부문별로 심사를 거쳐 11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가천문화재단이 지원하는 부상이 제공되며, 각 부문별로 총 430여명을 시상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군산대야초등학교 총동문회 이지태 회장은 “어느덧 본 대회가 5회를 맞아 이젠 전북지역 최고의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에는 참가지역을 확대했는데 가까운 충남과 대전, 전남과 광주, 그리고 경기지역에서도 학생들이 다수 참가해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는 군산대야초등학교 21회 졸업생인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이 지난 2014년에 후배들이 맘껏 책을 보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국내 최대수준의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하여 기증한 이후, 2015년 개관 1주년을 기념해 군산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다. 제2회부터는 전북지역으로, 제3회부터는 유아부까지 확대됐으며, 매년 1만여명 이상의 학생들과 가족들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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