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파이널 라운드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문선민은 1골 1도움으로 전북승리를 이끌었다.

  전북현대가 25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34라운드에서 문선민의 활약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두었다.

  전북은 올 여름 포항에서 이적한 김승대를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로페즈, 이승기, 손준호, 문선민을 공격에 두고 신형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수비는 김진수, 권경원, 홍정호, 최철순을 세우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파이널 라운드 전승을 노리는 전북은 경기초반부터 포항 문전을 위협했다.

  문선민의 결정적인 슈팅이 포항 골키퍼 강현무의 선방에 잇달아 막히던 순간 로페즈가 귀중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2분 포항 진영에서 공을 잡은 문선민이 연결해준 패스를 로페즈가 정확한 슛으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 들어서 포항의 반격이 거셌다. 일류첸코가 전북 진영에서 잇달아 슛을 날리며 전북을 압박했다. 경기 흐름이 포항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문선민이 포항 추격에 쐐기를 박는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분 포항 우측 측면에서 골을 잡은 문선민이 포항 수비 사이를 드리볼로 돌파한 후 골문 중앙에서 강현무의 허를 찌르는 180도 터닝 슛을 성공 시켰다.

  한 골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켜보던 전북 홈 관중들은 두 손을 활짝 펴고 승리를 예감했다. 이날 문선민은 도움 1개를 추가, 시즌 도움 10개를 기록했다.

  전북은 후반 22분 권경원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3-0 완승을 거두었다. 권경원의 시즌 두 번째 골.

  전북은 26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FC와 파이널 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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