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보건소는 올해 A형간염 환자 발생신고가 전년 동기간에 비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예방 및 2차 감염 예방에 중점을 둔 보건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의 심층 역학조사 결과 올해 A형간염 발생의 주요 원인(87%)이 오염된 조개젓인 것으로 확인된 만큼 안정성이 확인 될 때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보건소는 또 성인들을 대상으로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전국 A형간염 신고환자 중 30~40대가 73.4%를 차지하고, 성인이 A형간염에 이환되면 영유아에 비해 증상이 심하고 간부전 등 합병증 발생 빈도가 높아 능동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만성간질환자, 혈액응고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는 치명률이 높아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보건소는 A형간염 환자 발생 시 전파 예방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환자 가족 및 접촉자를 대상으로 노출 후 2주 이내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하는 등 접촉자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보건소는 21일부터 A형간염 환자의 가족과 접촉자를 대상으로 A형간염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키로 했다. A형간염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A형간염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된다. 장기간의 예방효과가 있는 예방접종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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