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단군 사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세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윤한주 국학박사는 최근 펴낸 한국의 단군 사묘>(도서출판 덕주)에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묘(祀廟)란 영정이나 위패 등을 모신 전각을 말한다.
  그는 “지역 단군 사묘에서 개천절마다 제례를 봉행하고 있지만 전체 개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단군 사묘를 연구한 결과 국내 단군 사묘는 총 46곳이며 전라북도는 10곳에 달했다.
  익산 천진전(1951), 김제 증산법종교 태평전(1953), 순창 단성전(1961), 진안 양명마을 단성전(1965)과 진안 은수사 태극전(1987), 군산 옥구향교(1972), 고창 단군성전(1979), 무주 신불사(1984). 남원 단군성전(1993) 등이다. 설립단체는 유교, 불교, 민족종교, 마을 등 다양하다.
  그는 “삼일독립선언서에는 ‘조선을 세운 지 4252년’이라고 날짜를 단군기원으로 적었다. 임시정부는 단군이 나라를 처음 세운 10월 3일을 ‘건국기원절’로 제정했다. 선조들의 독립정신은 단군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한 정신을 잇고 있는 단군 사묘가 전국에 있지만 정부의 지원과 국민들의 관심 모두 부족하다. 우리 고장의 소중한 문화재로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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