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고기에 대한 소비 실태와 인식 변화를 조사해 21일 발표했다.

가정 내 소비에서 전년 대비 소고기 소비량이 늘어난 경우는 34.8%, 줄어든 경우는 26.8%였으며, 가정 외 외식에서 전년 대비 소고기 소비량이 증가한 경우는 22.0%, 감소는 25.6%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구입하는 소고기 원산지는 국산(59.3%)이 수입(40.7%)보다 높게 나타나 여전히 국산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가격이 오를 경우, 수입산 소고기를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50.0%로 나타났으며, 비싸도 한우를 구입한다는 의견은 30.4%, 다른 고기류 대체 구입 및 아예 구매를 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19.6%로 나타났다.

특히, 저지방 부위 숙성육을 구입하고 싶다는 답변은 총 42.9%였으며, 고기를 자주 먹는 소비자일수록 구입 의향이 높았다.

숙성육에 추가 비용 지불 의향이 있는 경우는 74.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하고 한우 가격을 안정화 할 수 있는 생산 기술 연구와 보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