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군산형 일자리’가 출범됨에 따라 숨은 공로자로 이원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당시 지역에서는 대기업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에 전북도와 산업부는 폐쇄된 한국GM 군산공장 부지 활용과 함께 신산업을 접목할 수 있는 모델 발굴에 나섰고, 물밑에서 다양한 업체들과 접촉을 가져왔다.

이 가운데 전기차 제조기업인 명신그룹의 참여가 진전되면서 군산형 일자리 모델은 완성되는 듯했다.

그러나 당시 정무부지사인 이원택 부지사는 명신컨소시엄 GM군산공장 입주와 함께 전기차 강소기업이 추가로 참여하는 클러스터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전 부지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전기차 강소기업으로 평가받는 에디슨모터스와 대창모터스 등 관련기업들이 군산·새만금 지역에서 새로운 상생형 일자리 기업으로 운영될 수 있는 지원을 펼쳐왔다.

이들 회사는 전기 트럭과 야쿠르트 전동카트 등을 제조하는 대한민국 대표 전기차 기업으로 새만금 컨소시엄을 통해 1447억원 투자를 확정지었다.

아울러 이 전 부지사는 민주·한국노총과 소통을 통해 군산형 일자리는 광주의 임금협력형과 달리 투자촉진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산업위기 대응지역에 상생형 모델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해 왔다.

이원택 전 정무부지사는 “군산형 상생 일자리는 전라북도가 전기차 메카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능형 농기계와 수소연료전지 산업 등 연계 신산업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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