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정치와 체육’을 분리해 전북 체육발전을 위한 공정한 선거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북도의회 문승우(행정자치위원회, 군산4)의원은 전북도 및 14개 시·군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 관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문 의원은 “전북체육회장은 한 해 약 27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과 68개 경기단체 종목들을 관장하며 시군 체육회와의 업무를 조율하는 중요한 자리이지만 300여명의 선거인단으로 선출하는 데 있어 100% 정치와 배제된 순수한 민간 체육회장을 선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전북도와 14개 시군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정치에 이용되거나 그들만의 선거가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시군 체육회장의 경우 인구수에 따라 대의원 수를 정하다 보니 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 체육회는 50여 명에 불과한 대의원이 회장을 선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 의원은 “과거 몇몇 단체장들이 체육단체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거나 선거에 이용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며 “진정으로 전북체육 발전에 이바지할 능력과 인격을 갖춘 분이 민간체육단체 회장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모든 선거절차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되면서 전북체육회와 14개 시·군 체육회는 내년 1월 15일까지 민간인 회장을 뽑아야 하며 현재 전북에서는 체육계·경제인 출신·학계 출신 등 10여명이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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