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출신 중견시인 정우영이 등단 30주년을 맞아 시평에세이집 <시에 기대다>(문학들)를 펴냈다.
  시평에세이라는 부제를 붙여 펴낸 책인 <이 갸륵한 시들의 속삭임>, <시는 벅차다> 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 책 제1부 ‘다감한 것들의 기척’은 삶의 연륜이 깊어진 시인들의 다감한 울림과 감동을 해설과 발문, 서평으로 풀어냈다. 제2부 ‘시의 첫 마음’에는 당대의 삶을 촘촘히 새긴 시집들에 대한 촌평을 모았다. 제3부 ‘좌절과 성찰의 시’는 김남주, 신동엽, 윤동주, 이육사, 홍사용, 백무산의 시를 다루면서 이들 시인이 피워 올린 좌절과 승화 그리고 아름다운 성찰을 응시하고 있다. 제4부 ‘무중력과 중력 사이’는 최근 시의 한 흐름을, ‘융합적 리얼리즘’이란 이름으로 살펴본 글들이다.
  1989년 <민중시>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9년 오늘날까지 근간 <활에 기대다>를 비롯하여 4권의 시집과 시평에세이 2권을 펴냈다.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신동엽학회장과 국립한국문학관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