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교직원 10명 중 8.7명이 학교 안 일제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북교육정책연구소가 28일 ‘3.1운동 10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 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이 답했다.

8일부터 18일까지 유초중등 교직원과 전문직 322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일제 잔재 청산 관련해 찬성은 282명(87.6%), 반대는 40명이다.

이유로는 ‘통제와 감시가 주요 목적인 일제식 학교문화는 학교 자율성을 통제까지 때문’이 125명으로 가장 많았다. ‘모르고 사용한 익숙함을 청산해야 해서’와 ‘민족 자주성, 정체성 말살 의도가 담긴 아픈 역사라’가 92명과 62명으로 뒤를 이었다.

일제 잔재 요소 중 가장 많이 택(중복)한 건 선도부(219표)다. 역대학교장 사진 게시는 215표, 조회대는 204표, 훈화는 186표다.

잔재가 남은 원인의 경우 ‘일재 잔재인 줄 몰라서’라고 144명이 답했다. ‘너무 익숙하고 편해 바꿀 필요를 못 느껴서’가 88명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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