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자 비리 의혹이 불거진 완산학원이 교장을 파견하는 등 정상화 속도를 낸다.

2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완산학원 임시이사회는 권영선 교육연구관(전라북도학생해양수련원 학생교육부장)을 완산중과 완산여고 겸임교장으로 22일 파견했다. 고등학교 행정인력 2명도 28일 파견했다.

완산중 교장은 기소돼 직위해제하고 완산여고 교장은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중임 결정으로 원인무효, 원로교사로 임용된 데 따른 것이다.

권 교장은 두 교장이 정년퇴직하는 2020년 2월까지 중학교와 고등학교 업무를 소화한다. 이후 새 교장을 임용한다.

행정인력의 경우 기소돼 직위해제된 고등학교 행정실장과 고등학교 행정업무를 보던 학교법인 사무국장을 대신한다. 이들 임기는 1년이다.

차상철 완산학원 임시 이사장은 “혐의가 있는 이들을 직위해제하고 교육청에 의뢰해 적합한 인물들을 파견했다”며 “수장이 생긴 만큼 학교가 안정화될 걸로 보인다. 감사 대상과 내용이 워낙 방대하나 연말 결과가 나오면 이사회는 그에 따라 징계 처분할 것”이라고 답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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