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누출사고에 대비한 대규모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이 29일 고창군립체육관과 고창공설운장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번 연합훈련은 한빛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사고에 대비한 관계기관 합동훈련이다.

훈련은 원자력안전위원회, 국민안전처 등 중앙부처와 고창군, 원자력전문기관, 방사선비상진료기관, 지역유관기관 등 기관과 주민, 학생 등 600여명이 참여해 영광한빛원전 인근 해역에 발생한 지진(규모 7.5)과 해일 등의 영향으로 중대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주민보호와 실전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됐다.

특히 신속한 주민보호를 위해 주민소개훈련, 방사선 비상진료소 및 구호소 운영, 방사능 오염제독소가 운영됐으며 지진발생으로 인한 주민대피, 지진피해 현장복구,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중증환자 이송 등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졌다.

또한 고창종합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전북대학병원, 국군수도병원 등 6개 비상진료기관 및 지역보건소 합동으로 현장진료소를 구축한 가운데 방사선 상해자 진료, 제염 및 후송, 방사선영향상담소 등을 운영하는 등 실제사항을 방불케 하는 훈련으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데 집중했다.

유기상 군수는 강평에서 “고창군을 포함한 유관기관의 협업·대응체계를 꼼꼼히 점검하고, 방사능 비상상황 시 군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이번 훈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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