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가정간편식에 적합한 벼 '미호' 품종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가공밥 제조기술을 특허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정간편식 시장은 확대되고 있지만 가공 원료곡은 일반 밥쌀용 품종이 사용되고 있어 간편식 특성에 맞춘 품종과 제조기술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가공밥은 냉장(3℃) 또는 냉동(-18℃) 조건에서 보관된 이후에 밥알의 형태와 물리성을 유지하는 것이 상품성에 중요한데 '미호'는 데우거나 해동해도 밥알이 단단해 쌀밥의 형태를 잘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

동시에 탄력성, 응집성, 밥 색깔 등 물리적인 변화가 적어 가공밥 제조에 적합하여 이에 원천 가공기술 개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농진청 관계자는 밝혔다.

남부작물부 조현석 부장은 "전통적 쌀 소비 문화에서 벗어나 다양한 간편식 쌀 가공품을 늘리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같은 산업소재용 새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 쌀 산업의 견고한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