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출연기관 가운데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의 경영실적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전주문화재단은 우수기관인 S등급으로 평가돼 성과급 및 연봉 인상 등의 인센티브를 얻게 됐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 대상기관 6곳 가운데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전주문화재단은 각각 90.95점, 90.51점으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87.04점)과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86.74점)은 A등급, 한국전통문화전당(84.68점) B등급,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75.74점) C등급을 각각 받았다.

최고점을 받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신임 원장 취임에 따라 기관의 경영방침을 재설정하고, 기관의 전반적인 경영계획 수립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등 평가영역 전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구개발(R&D) 및 기업지원활동 등 각종 경영평가 지적사항을 세세히 검토하고 모든 경우에 대응하려는 노력은 우수 사례로 꼽혔다.

반면 2015년 9월 설립한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경영평가 대상에 이름을 올린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C등급을 받았다. 올해 평가에선 관리역량 평가지표(배점35점)에서 감점 10.7점, 고유사업 평가지표(배점60점) 감점 12.44점, 정책준수 평가지표(배점5점)에서 감점 1.12점 등 전체 배점 100점 가운데 24.26점의 감점을 받았다.

3년 연속 C등급 및 2년 연속 D등급은 기관장 인사상 불이익 조치 사유에 해당해 기관장 해임권고가 가능하다. 다만 현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장의 경우 2017년 9월 임명돼 해임의 불이익을 모면하게 됐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연기관에 경영실적 평가 결과 등을 각 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현재 일부 기관은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번 평가결과를 활용해 우수기관·직원에 대해 표창을 실시하며, 부진기관에 경영개선 계획을 수립해 추진토록 한다. 또 경영개선을 위한 컨설팅도 병행하는 등 기관의 효율적인 경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설립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운영체계가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 현재는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영목표 달성에 이를 반영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출연기관 경영평가는 기관의 성과 달성도와 경영시스템, 사회적 가치 실현, 정책 준수 등을 평가하기 위함으로, 전년도 실적을 대상으로 이뤄진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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