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문화관광에 홀로그램(Hologram)기술 적용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북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타 사업인 ‘디지털 라이프 서비스 실현을 위한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에 핵심지역으로 참여하는 만큼 홀로그램을 적용한 문화관광사업 개발을 통해 홀로그램 대표지역으로서의 전북도 브랜드를 강화하고, 실제적인 문화관광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북연구원은 29일 전북도가 정부의 차세대 성장 동력인 홀로그램 산업의 중심지역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국내·외 문화관광 사례를 소개하고, 전라북도 문화관광에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하는 사업 방향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국내·외 사례를 살펴본 뒤, 현재 홀로그램이 활용되고 있는 문화관광 분야는 홀로그램 공연, 홀로그램 맵핑쇼, 홀로그램 테마파크, 문화재의 홀로그램 복원·전시, 홀로그램 문화경관, 홀로그램 해설사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중 대중적으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분야는 홀로그램 공연과 홀로그램 맵핑쇼로, 전라북도의 자연 및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우리나라에서 홀로그램이 적용된 문화관광사례는 많지 않으며, 대부분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일상적인 장소를 비롯해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종합적인 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연구진이 제안한 사업방향은 ▲홀로그램 공연장을 포함한 홀로그램(아트) 테마파크 조성 ▲역사문화유산과 지역명소를 연계한 홀로그램 맵핑쇼 ▲홀로그램 사이니즈와 가로등을 활용한 홀로그램 문화경관 및 문화의거리 조성 ▲홀로그램(아트) 페스티벌 또는 비엔날레 개최 ▲홀로그램 기술의 지역 문화관광축제 연계 등이다.

이 중에서 국가 차원의 추진이 필요한 홀로그램 테마파크는 중장기 차원에서 추진하되 전북도 시군별 대표명소와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맵핑쇼와 지역문화관광축제 연계사업 등은 관련 국가예산사업을 활용해 단기사업으로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홀로그램 문화거리 조성, 홀로그램아트페스티벌 등은 전라북도가 홀로그램 산업의 대표지역임을 보여주는 상징사업으로, 기존 사업(예, 도시재생사업, 국제예술축제)에 연계 추진할 경우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홀로그램(Hologram)은 ‘완전함’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holos’와 메시지라는 뜻을 가지는 ‘gramma’가 합쳐진 단어로 홀로그래피 기술을 이용해 물체의 모든 3차원 정보를 기록한 사진필름 또는 영상을 의미한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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