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적극적인 농식품과 역사문화관광 마케팅으로 한국마케팅학회가 선정한 ‘2019 한국마케팅프런티어’ 대상을 수상했다.

4일 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전남대학교 진리관에서 진행된 사)한국마케팅학회 한국마케팅 프런티어 대상 시상식에서 고창군이 지자체 처음으로 지역마케팅 분야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마케팅 프론티어대상은 한국마케팅학회 소속 650여 명의 교수 회원들이 기업의 우수마케팅 사례를 발굴하고, 마케팅교육 현장에 전파해 산학협동을 모색함과 동시에 국가 차원의 마케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1993년 처음 제정됐다. 지난 25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이 수상했으며 올해는 고창군을 비롯해 삼성카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앞서 고창군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과 곳곳에 산재한 고분군 등을 통해 ‘수천년 전부터 한반도의 중심’이었다는 ‘한반도 첫수도 고창’이란 도시브랜드를 만들어 내고 특히 농생명 식품산업과 역사문화 관광분야의 마케팅을 강화해 대한민국 먹거리 창고와 힐링 성지의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고창복분자는 영화 돈에서 주연배우의 별명으로 등장하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고, 멜론 역시 전국최초 온라인 경매를 시도해 주목을 끌었다. 또 적극적인 기업마케팅으로 매일유업, 하이트진로, 국순당 등 국내 식품대기업과의 상생 협력 사업이 농식품부가 선정한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각종 드라마(녹두꽃, 나의나라, 가)동행 등)와 패션화보·아이돌 뮤직비디오(공유, 러블리즈 케이 등) 촬영 등을 지원하면서 지역 곳곳의 숨은 명소들을 알렸다.

유기상 군수는 “고창은 깨끗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명품농산물이 생산되고 있지만 농민들이 제 값을 받지 못해 항상 아쉬웠다”며 “기업과 방문객 등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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