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이 동절기를 맞아 소방용수 공급시설 일제점검에 나선다.

전북소방본부(본부장 홍영근)는 화재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겨울철을 맞아 원활한 소방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도내 소방용수 공급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을 오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화재 발생 비율이 높은 동절기에 소방용수시설의 동파로 인한 파손 및 고장 등을 사전에 점검해, 화재 발생 시 원활한 소방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대상으로는 소화전, 급수탑 등 도내 소방용수시설 7113개소와 비상소화장치 217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점검 내용으로는 △소방용수시설 사용 시 장애요인 사전 제거 △시설 주변 토사 및 쓰레기 투기 방지 및 제거 △소방용수시설 표지 정비 △소화전 관구 등 관리상태 확인 △노후·불량 소방용수시설 조기 교체 △도색 불량시설 정비 등이다.

이어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고지대 등에 설치된 소방시설에 대한 비품 및 작동상태 점검과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화재 초기 대처 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점검 기간 동안에는 소화전 주변 5m내 불법주정차 차량에 대한 단속도 병행할 방침이다.

전북소방 홍영근 본부장은 “소방용수시설 주변 불법주정차는 유사시 화재진압의 지연으로 이어져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할 우려 있다”며, “겨울철 화재가 집중하는 만큼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근절은 많은 도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1일 이후 4대 불법주정차 근절운동 중 하나로 소화전 주변 주정차 차량에 대한 과태료가 승용자동차 8만 원, 승합자동차 9만 원으로 상향됐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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