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누비는 ‘전북형 공공외교’

오피니언l승인2019.11.05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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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오 전라북도 대외협력국장 
 
지난 9월 27일 영국 런던 켄싱턴에 소재한 한국 대사관저에 단가 ‘사철가’가 울려 퍼졌다. 소리꾼은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이 ‘사철가’ 한 대목에 분위기는 금세 뜨거워졌고, 외국인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미국 뉴저지 포트리에서 열린 ‘한스타일 전시관 오프닝 리셉션’에서도 판소리를 선보였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유치 활동을 벌일 때에도 전북을 확실하게 알려야겠다 싶으면 ‘사철가’를 뽑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판소리가 공공외교 역할을 제대로 한 것이다.
공공외교란 외국인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한국을 보다 매력적이고 친근하게 알려 상호관계를 증진시키는 다양한 활동을 말한다. 특히 문화, 예술 등의 교류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확산한다는 점에서 효과가 높아 공공외교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도는 ‘전북형 공공외교사업’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라북도의 전통문화요소인 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소리(판소리) 등 한스타일을 컨셉으로 각국의 외국인과 교민들을 찾아가는 공공외교다.
‘한스타일 전시관’, 재외공관 및 해외문화원과 함께하는 ‘전북의 날’, ‘재외공관 한스타일 공간연출’ 등 총 3개 사업을 중심으로 ‘한국 속의 한국’으로 평가받는 전북만이 펼칠 수 있는 특색있는 외교사업인 것이다.

자매 우호 지역을 대상으로 한 ‘한스타일 전시관’은 전북의 전통공예품과 예술품을 전시·체험할 수 있고, ‘전북의 날’은 기존 해외 한국문화원과 협업하던 것을 내년부터 120여 개 재외공관까지로 폭을 넓혀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운영 중인 ‘한국 주간’, ‘코리아 페스티벌’ 행사와 연계해 ‘전북의 날’을 지정, 전북을 알리는 공공외교 마당을 펼쳐 경제통상, 농업, 관광 등 우호 협력 및 교류에 실리를 더한 실리외교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재외공관 한스타일 공간연출’은 전북도가 외교부와 협업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내년에 국비 3억원이 반영될 계획이어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해외의 한국 대표처인 대사관과 영사관을 전통소재와 공예품 등으로 연출해 한류문화 홍보공간이자 문화외교의 장으로 활용하는 공공외교의 모범 사례로써 대륙별로 사업 대상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전북형 공공외교사업’은 궁극적으로 국제사회에 전라북도의 브랜드를 알리고 위상을 높여 관광, 경제통상, 인적교류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 있다. 특히 우리 도가 장기적으로 국제교류 및 경제협력을 이어나갈 국가에 초기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중요한 역할이 된다.
 
세계화, 정보화로 외국인과 직접 소통할 기회가 늘면서 외교관이 따로 없는 시대가 됐다. ‘전북형 공공외교사업’이 국가는 물론 전라북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공공외교관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전라북도가 세계 경제 불황을 뚫고 관광마케팅과 수출 확대의 길을 여는, 글로벌 대도약의 첨병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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