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백제대로 일원에 바람길 숲 조성에 착수했다.

시는 7일 ‘도시 바람길 숲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되는 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산림청이 주관한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업 공모에 선정, 오는 2021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한다.

바람길 숲 조성 사업은 백제대로와 주변도로에 녹지공간을 조성해 전주를 미세먼지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운 도시, 시원한 도시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시는 백제대로 주변 불필요한 보도블럭을 걷어내고 다양한 수목을 식재함으로써 대기오염물질과 뜨거운 열기를 도시 외부로 배출함으로써 열섬현상도 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시는 도심 바람길 숲이 조성되면 △전주를 둘러싼 모악산·고덕산·묵방산·건지산·황방산 등 외곽 산림·근린공원 △만경강·전주천·삼천·소양천 등의 물길 △공원과 기존 시설녹지, 완충녹지 등 소규모 녹지 △도심 가로수 등을 녹지·하천 생태축으로 연결돼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열섬현상으로부터 자유로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과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을 동시에 진행해 오는 2021년까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향후 산림청 도시숲 조성관리 자문단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와 인근 주민 등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바람길 숲 조성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착수보고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은 용역과정에서 적극 반영하고, 시민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고 전주시 특성에 맞는 바람길 숲 조성으로 녹색 인프라 확충에 온힘을 쏟아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미세먼지와 도심 열섬현상이 줄어든 쾌적한 도시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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