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전북도연맹 익산시농민회가 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시농민회는 30년간 농업정책에 대해 제안과 더불어 농업 지킴이 역할을 묵묵히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상반기 익산시농민회는 익산시장 간담회를 통해 익산시농민수당(공익형직불금) T/F 구성, 현 농업인회관 리모델링을 통한 명실상부한 농업인회관 운영, 농업직공무원 증원, 농업경영체 전수조사 등 익산시 농업정책에 대해 제안을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익산시는 적극 수용의사를 밝혔지만 정작 말뿐으로 실질적인 조치는 하나도 이뤄진 것이 없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또 “농민수당은 전북도와는 별개로 추진하고 T/F구성하겠다고 했으나 농민회의 의견 수렴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농민회관은 2001년 익산시와 농민회가 그해 6월 협의를 통해 농업인회관을 익산군민회관에 설치키로 하고 11월 조례제정, 12월 입주해 20여 년간 사용했음에도 시는 일방적으로 농업인회관을 매각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 익산시의 행태는 농정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농민회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농업을 경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익산시 농민회 관계자는 “시는 20여년전 합의사항인 농업인회관 관련 일방적인 매각계획을 철회하고, 익산시 농민수당 (공익형직불금)TF를 구성, 농정국 신설에 걸맞게 농업예산을 증액하라”고 요구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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