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로 인한 안전상 우려가 상존하던 익산시청 청사 신축이 시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승인 등으로 빠르면 내년초 공사가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익산시는 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공무원들의 근무환경과 복지향상을 위해 추진한 신청사 건립이 시의회의 최종승인을 받는 등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내년 공사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공유지 개발을 통한 재원확보에 나서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사업추진에 가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는 청사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8월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에 이어 전북도에 의뢰한 지방재정투자심사도 최종 통과했다.

신청사는 연면적 39,271㎡, 지하 1층-10층 규모로 건립되며 주차장은 청사부지 내 지하주차장을 포함한 504대, 2청사 부지에 280여대 규모의 주차 빌딩을 건립해 총 780여대의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사 지상공간에는 시민의 휴식과 다양한 여가선용을 위한 열린시민광장 등을 조성하고 청사 내에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홀과 시민회의실, 작은도서관 등의 편의시설도 설치키로 했다.

신청사기획계 조용섭 계장은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신청사 건립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에 착수하고 2023년까지는 완공할 계획이다”며 “청사건립에 다른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원확보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LH와 함께 시가 소유한 공유지인 옛 경찰서와 상하수도사업단 등에 대한 수익모델 개발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익산시는 “안정적인 청사 건립을 위해 청사건립기금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며 “현재 기금은 올해 100억원을 추가로 적립해 약 200억원 가량이 적립되어 있는 상태이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또 단순한 행정업무를 보는 관청 개념의 신청사를 넘어 지역민들이 편안하게 문화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립하기 위해 설계과정에서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청사 건립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시민들을 위한 청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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