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4분기 서비스업.소매판매 모두 소폭 증가

올해 전북의 3/4분기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는 모두 전년동분기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3/4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4% 증가한 104.7로 집계됐다.
증가세는 전분기(1.1%) 보다는 0.3%p 확대됐다.
서비스업생산의 경우 보건과 사회복지가 6.0% 증가했으며 금융·보험(5.9%), 정보통신(3.0%), 전문·과학·기술(3.2%), 수도·하수·폐기물처리(4.6%)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숙박·음식점의 경우 -4.7% 감소했으며 교육(-1.5%)과 운수·창고(-1.7%) 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기간 전북의 소매판매는 101.1로 전년 동분기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3분기에 들어 소폭이나마 증가로 전환됐다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대형마트는 지난해 3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해 오고 있는데, 전분기엔 -13.5%까지 떨어졌다가 3분기 들어 -10.7%로 다소 회복됐지만 여전히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시장이 두자리 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상황에서 다가오는 4분기 대형마트 실적도 장밋빛 수치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슈퍼·잡화·편의점 역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6% 하락했으며, 전문소매점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유일하게 승용차·연료소매점의 경우 4.0%가 증가한 상황이다.
한편, 2019년 3/4분기 서비스업생산은 13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며, 소매판매는 단 7개 지역에서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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