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개편 소용돌이··· 분주해진 총선 시계

한국당-바른미래 내 비당권파 보수발 대통합 논의 본격 착수 진보 통합 시민주당과 전북 맞짱 17일 대안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 김형민 기자l승인2019.11.11l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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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온통 정계개편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이 이른바 보수발 대통합 논의에 나선데 이어 바른미래당 내 당권파인 호남계 의원들은 중도 개혁, 나아가 대안신당과의 제3지대 구성에 적극적 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민주평화당도 큰틀에서 범 진보진영 중심의 3지대 구축에 긍정적 시그널을 보이고 있어 총선을 150여일 앞두고 보수와 진보 진영의 움직임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이에 전북정가도 정치권 전반에 걸쳐 형성되고 있는 정계개편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11일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이합집산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당, 대안신당 등 원내 정당만 4개에 보수·진보 진영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는 상태여서 그 어느 때 보다 거센 정계개편이 예상되고 있는 것.

먼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제안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의 유승민 대표가 보수통합을 위한 물밑교섭중에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보수진영의 정계개편 신호탄이 떠오른 셈이다.

지난 2017년 초 탄핵 정국을 거치며  쪼개진 보수 진영이 3년 만에 '통합'을 시도하는 것으로, 내년 총선에 보수 통합이라는 단일대오를 구축할지 주목된다.

다만, 탄핵을 거치며 보수 진영 내 갈등의 골이 깊은 데다, 각각의 정치적 지향점이 사뭇 다르고, 총선 공천을 포함한 복잡한 관계 설정 등을 실질적인 통합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보수 대통합이 실현된다면 내년 총선 자체가 민주당vs대통합 보수, 또는 진보진영의 3지대 가세하는 구도로 재편되면서 보수 진영이 공통의 목표로 내세우는 '문재인 정권 심판'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처럼 보수발 통합 논의에 이어 진보진영측에서도 정계개편의 분위기가 점차 무르익고 있다. 특히, 진보진영의 통합 성사시 전북에서는 민주당과의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등 지역정가로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지대 구축에 가장 적극적인 대안신당은 유성엽 대표를 중심으로 신당창당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는 17일 창당발기인 대회 이후 바른미래당 호남계 및 당권파 의원들, 평화당 일부 의원들과 공조를 강화에 나서기 위한 것. 특히 호남에 연고를 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분당 위기를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 당권파도 당 정상화와 함께 3지대 구축에 적극적이다. 손학규 대표가 김관영의원을 삼고초려 끝에 최고위원으로 임명하고, '제3지대론'을 재차 강조하는 등 신당 창당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지대 보다는 자강에 방점을 둔 평화당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평화당 김종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호남의 민의를 대변할 의회정치의 복원이 시급하다"고 밝히며 통합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20대 국회에서 사분오열된 호남 정치인들은 1955년 이후 민주화와 개혁을 이끈 역사의 뿌리를 망각하고 원내 교섭단체 하나 제대로 꾸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그 누구도 반성과 참회하는 모습 없이 자신들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사분오열의 몸부림만 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이제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호남의 민의를 의회 민주주의에 전달해야 한다는 대명제를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진보진영의 3지대 구축과 관련,“결과적으로 3지대로 가는 길이 옳으나, 원칙 없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것은 감동을 줄수 없다. 다시말해 이합집산이이다”면서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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