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다음달 2일까지 각 읍․면별 정부양곡 보관창고에서 27회에 걸쳐 2019년산 공공비축미(건조벼)를 매입한다. 이와 관련 지난 12일 순창군 유등, 쌍치, 구림면에서 수매가 이뤄져, 추운 날씨속에서도 아침부터 나온 농민들이 올해 재배한 쌀의 등급판정을 기다렸다.

올해 공공비축미 총 매입물량은 8만 7,891포대(산물벼 2만 217포대, 건조벼 5만 8,480포대, 친환경벼 9,194포대)로 올해는 일반 건조벼 외에 처음으로 친환경 벼도 수매를 진행한다.

매입품종은 신동진 품종만 가능하며 중간정산금(3만원/40kg)을 농가 수매직후 지급하고, 최종 정산은 매입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품종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비축미곡 품종검정제도」를 실시하며, 농가 수매시 현장에서 시료채취 후 검정기관의 검정을 거치게 된다.

검정결과 매입대상 품종인 신동진 품종 외에 다른 품종을 출하한 농가에 대해서는 공공비축미 매입대상 농가에서 5년간 제외되는 등의 패널티를 부과할 예정이므로 공공비축미 출하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순창군에서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태풍 피해 벼 매입을 실시했으며 잠정 매입물량은 2만 1,601포라고 밝혔다.

설태송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는 처음으로 친환경벼 수매를 실시하고 작년에 이어 품종검정제도 실시되므로 농가에서는 수매일정과 절차 등에 유의하여 공공비축미를 출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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