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도 균형발전을 국정 핵심과제로 삼은 문재인 대통령의 2년 반 동안의 지역행보는 얼마나 될까.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전북 방문 5회를 포함해 문 대통령의 임기 전반기 지역과 현장 방문은 총 349회, 이동거리로는 총 5만984Km로 지구 한바퀴 반에 달한다.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주도 균형발전 △찾아가는 경제 △혁신성장과 미래먹거리 △국민의 아픔 위로 등 4가지 주제의 진행된 지역 현장 방문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0월 30일 군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이어진 ‘전국경제투어’ 11회를 비롯해 경제활력을 위한 기업의 투자가 있는 상생형 일자리 협약식을 찾은 ‘일자리 현장투어’, 세계 최초 5G 상용화, 반도체, 미래차 등 혁신성장과 미래먹거리 전략과 비전을 제시한 현장방문 그리고 포항 지진과 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 참석 등이 그런 행보였다.

특히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던 문 대통령의 전북행은 모두 다섯 차례였다.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30일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으로 군산 새만금을 찾은 데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석해 태권도 종주지 전북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10월에는 군산 태양광발전소 부지에서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선포하고, 당시 침체된 군산 경제 위로에도 나섰다. 아울러 지난 8월에는 전주 효성공장의 탄소섬유 신규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부품·소재·장비의 국산화 의지를 보였으며, 지난달 24일에는 군산 상생형 일자리 모델 협약식에 참석해 세계전기차 메카로 힘을 실어줬다.

청와대는 “2년 반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지역 현장을 찾아 국민들과 소통했다”면서 “특히 전국을 순회한 경제투어 계기로 각 시도별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균형발전프로젝트로 구체화했다고”고 자평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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